Daily Life
이 소설을 제대로 읽은 것인가?
M.stella
2008. 11. 1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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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이 책을 제대로 읽은 것인지 의심스럽다.
민생단 사건이라는 것을 이 소설을 통해 처음 접해 봤는데 이 소설을 이해하려면 민생단 사건에 대해 알고 보는 게 좋을 듯 하여 책의 마지막 한홍구님의 해제를 먼저 읽었고 다시 인터넷을 통해 민생단 사건을 찾아보았다. (그래봐야 같은 내용의 반복이더라.)
그리고 김해연의 뒤를 밟았다.
다 읽고 난 뒤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의심스럽다.
작가 김연수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다. 글 잘 쓴다는 작가로...
그러나 처음 이 작품을 통해 접해봤다. 바로 이전작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이라는 책을 읽으려 했다 아직까지 보지 못했는데 이유는 단 하나. 이 책을 읽은 어떤이가 외로움에 허덕이고 싶은자는 주저말고 읽으라는 말 때문이다. 실제로는 그러한지 모르겠지만 그 말 한마디에 멈칫해 버리고 읽을 책 목록에 고이고이 모셔두었다는....
여튼간에...
어떤 책은 읽고 난 뒤에 그 여운이 가시지 않아 허덕인다면 이 책은 여운도 여운이지만 온갖 질문이 쏟아져 내려오는 바람에 내가 과연 이 책을 읽은 것인가? 주인공 김해연의 뒤를 잘 따라간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겼다.
아무래도 하루 날 잡아서 다시 한 번 읽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