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의 결혼식 (Bridesmaids, 2011)

감독 폴 페이그
출연 크리스튼 위그, 로즈 번, 마야 루돌프


섹스 앤 더 시티를 제치고 R등급 여성 코미디 영화 1위 등극.
리얼 여성공감 100% 코미디
라고 하는데... 리얼 여성공감은 글쎄다 싶네.
뉴요커의 화려한 단면을 보여준 것이 섹스 앤 더 시티라면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은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캐릭터라는데는 뭐...
민망한 베드씬에서 시작한 장면은 계모임에서들 나오셨는지 아줌마들의 거침없는 큰 웃음소리에 나까지도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공감이라도 하나? ㅋㅋㅋ)
여성 코미디답게 이 캐릭터들이 만들어 내는 사건사고는 웃음을 나오게 만들었으나 주인공의 심리와 상황은 절대 공감이 안되더라는...
너무나도 과장된 설정이 공감하기 힘들지 않았나 싶다.

베스트 프랜드 릴리안의 결혼식을 축하하기는 하나 살짝 베어나오는 진심어린 질투심.
거기에 내가 더 오래 알고 지냈는데 몇 개월밖에 안된 그녀의 친구를 향한 또 다른 질투심.
자격지심에 땅만 파다 사랑이 뭔지도 모르는.. 섹스파트너밖에 안되는 현실을 부정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은 정말... 이해하기 힘든...
정신없이 웃다가도 엔딩 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고 해서 보게된 것인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은 개뿔. --;
이제서야 주인공이 정신을 차렸나 싶은 정도일 뿐...
정말 실망스러운 영화였다. 개인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