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나잇 (The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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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나잇 (The Good Night)
감독 제이크 펠트로우
출연 기네스 펠트로우 / 페넬로페 크루즈 / 마틴 프리먼 / 대니 드비토

기네스 펠트로우를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보게 된 영화 굿 나잇.
그녀의 남동생이 각본 및 감독을 하였으며 기네스 펠트로우와 페넬로페 크루즈가 시나리오를 보고 캐스팅에 응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뉴욕을 배경으로 꿈 속의 멋진 로맨스를 꿈꾸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한 때 잘나가던 밴드의 멤버였던 개리.
지금은 친구의 광고 배경음악이나 만들며 살아가고 있는 그는 언젠가는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내리라는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조금은 소심한 남자이다.
여자친구의 "I love you"라는 인삿말에 똑같이 말을 하기 보다는 "me too"라고 답함으로써 그와 그의 여자친구의 조금은 권태스러운 일상을 살아가는 그에게 어느날 찾아온 꿈 속의 여인.
꿈 속의 여인 애나.
그녀를 통해서 그는 꿈과 현실의 아슬아슬한 경계선을 오간다.
누구나 그 경계선을 오가며 꿈과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현실속의 애나를 등장시킴으로써 그 남자가 갖고 있던 헛된 욕망을 그리고 꿈 해석자 멜의 살아가는 모습은 꿈과 현실은 엄현이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영화는 머랄까 상당히 감각적이다.
현란한 볼거리를 제공해서 감각적이라기 보다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코드나 배경속이나 소품 등 하나하나가 감각적인 느낌을 준다.
현실에서 꿈으로 넘어가는 장면이나 자신이 원하는대로 꿈을 조절하기 위한 행동이나 그냥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코드로 심어놓음으로써 어쩌면 누구나 꿈꾸는 그런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나보다.

오랜만에 만난 그녀 기네스 펠트로우.
그녀는 여전했다. 여전히 아름다우며 여전히 스크린 속에 자연스럽게 묻어나와 그녀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왜 그녀의 동생이 그녀를 점찍었으며 왜 주저했는지도 알 것 같더라.
각각 배우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스크린에 녹여있어 머랄까 그냥 어떤 사람의 일상을 살짝 엿본 것만 같았다.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배우들의 연기가 이 영화를 한 층 더 돋보였다고 생각한다.
전혀 신인답지 않은 연출력과 스토리는 (머 그렇다고 100% 만족이진 않지만) 감독의 앞으로의 작품을 기대하게 만들어 주었다.

초반의 신비로웠던 분위기가 점점 늘어지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배우들의 이름만으로 나름 볼만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