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다운 디-넷!
Daily Life 2007. 9. 11. 16:25
하루 하루를 꼽아보는 그 기분 하나만 믿고 나온다.
모 클럽에서 최근 올라온 글 중 하나가 너무나도 와닿았다.
대한항공의 새로 바뀐 승무원복 디자인에 관한 조양호 회장의 인터뷰글과 함께 올라온 글인데...
덧붙여진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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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역시 자신이 디자이너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회사의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표현해 줄 디자이너를 선택하고 믿고 지원해 줄 용기만 있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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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글이 너무나도 눈에 잘 들어왔다.
그만큼 요즘 처절히~? 느끼는 하나의 대목이기도 하다.
CEO가 툭하면 자기가 기획하고. 자기가 디자인하고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다.
그냥 들으면 아.. 일이 많으니깐 서로 상부상조하는 좋은 분위기라 말할 수도 있지만.
절대 아니다.
자율에 의해 일도 맡기지도 못하고. 끌어안고 사는...
자신은 비쥬얼이 약해 비쥬얼 부분을 제외한 것만 한다는데. 말이 그렇지.
UI 설계가 쉬운줄 아나? 그게 더 어려운 법인데 말이다.
여튼간에 실무자를 믿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만이 최상의 결과물이라는 커다란 착오에서 나오는 결과물이 아닌가 싶다.
여튼.. 이곳에서의 출근도장을 찍을 날도 이제 며칠 안남았다.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