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북 (Zwartboek / Black Book)

블랙북 (Zwartboek / Black Book)
감독 폴 버호벤
출연 캐리스 밴 허슨 / 세바스티안 코치 / 돔 호프먼 / 할리나 레인 / 크리스찬 버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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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 이 영화 솔직히 그닥 끌리지는 않았다.
우선 감독의 이름을 믿을 수 없었고 제 2의 샤론 스톤이라니 하면서 간독의 전작에 기대는 듯한 느낌의 여배우에 대한 카피가 더 마이너스를 작용하였다.
그럼에도 보게 된 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첩보물이라는데.. 한 번 눈 감고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영화 어땠냐고 물어본다면 그닥.. 이라는 말 외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
너무나도 건조하고 끊기는 듯한 이야기 진행은 보는 관객이 주인공의 처한 상황을 이해하고 십분 받아들이기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모든 인간은 살기 위해 노력한다는 원초적인 모토 아래 이 이야기는 진행된다.(실화니 더 하지 않을까.)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머.. 하고 머뭇댈 수는 있으나 그 외에는.. 글쎄다.

예고편에서 눈을 쏙 빼놓았던 장면 자전거 뒷자석에 앉아 타고 가는 장면은 오잉?할 정도만큼 짧은 시간에 그냥 눈요기꺼리를 위해서 넣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의 기나긴 삶의 여정 속에서 되짚어볼만한 이야기꺼리들을 하나씩 집어낸다는 것도 어렵긴 하지만 이야기의 연결이 조금만 더 자연스러웠으면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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