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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15 음주사유 (박기원 저/김은하 그림)
  2. 2011.06.14 선물로 구입한 헤라 옴므 리프레시 로션
  3. 2011.06.13 모비딕 (2011)
  4. 2011.06.11 미샤 올-어라운드 세이프 블럭 아이스 선 젤 spf27 pa++
  5. 2011.06.10 음주사유 (박기원 지음, 김은하 그림) 중...
  6. 2011.06.08 동물원에 가고 싶구나... 너네들이 보고푸다.
  7. 2011.06.07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X-Men : First Class,2011)
  8. 2011.06.06 화장품의 전성분은 무시할 게 못되는구나... -ㅁ-
  9. 2011.06.01 이런 날엔....
  10. 2011.05.11 기초적인 철자는 좀 지키면 안되나? -ㅁ-

음주사유 (박기원 저/김은하 그림)



[에세이] 음주사유
박기원 저 / 김은하 그림 (페이지원)

5월 북리펀드 행사도서 목록 중 호기심에 읽기 시작한 책.
제목 그대로의 내용이 들어 있는 책.

책을 읽으면서 한창 술을 즐겨(과연?) 마시곤 했던 지난날을 떠올리곤 했다.(언젠적인지...)
친구와 홧김에도 아닌 멋김(?)에 술대작을 한 후 선배에게 업혀서 집에 들어갔던 지난 날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당시에는 챙피해서 고개도 못들었던 그 날 이제는 웃으며 떠오르기도 했고...
술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밤새 마시며 하루를 꼬박 새웠던 그 날도 떠오르기도 했고...
첫만남의 쑥쓰러움을 알콜을 빌려 수줍음을 버리고 나를 드러내기도 했고...
지나간 사람이 그리워 술과 함께 보내던 그 옛 날도 떠오르기도 했고...
정말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수많은 지난날을 떠올렸다. 당연 술과 함께 했던... ^^;;

가벼운 자신의 경험담으로 시작해 철학적 무게감을 실어 마무리된 이 책은 술에 관한한 나름의 추억이 남겨져 있는 이에게 자신의 추억을 곱씹어 보며 술 한 잔 꺽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싶다.


p.233
언제부터인가, 나이를 먹게 되면서부터 죽음을 슬퍼하는 이유가 부재와 상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란 걸 알게 되었다. 죽음 자체보다 죽음을 둘러싼 의미들을 한시적으로나마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소멸, 그 자체보다 비통하고 애절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역설적으로 삶에 대한 애정은 죽음에 대한 순수한 슬픔과 두려움, 그로부터 생겨나는 것이 아니던가? 시인 진이정의 유고에 시인 유하가 발문을 부쳤다. 살아남은 자의 몫은 죽은 자의 자취가 남긴 밭의 추억 나무를 키워가는 것이라고. 마침내 그 추억하는 자조차 사라져갈 때, 분주한 추억 나무의 생장은 잠시 숨을 고른다고 말이다. 그렇다. 이내 곧 또 다른 살아남은 자가 그를 추억하는 순간, 다시 그 나무는 그 밭에서 생장을 거듭하게 될 것이다.

p.346
내 알량한 양심과 얄팍한 정치의식, 잣대 따위가 얼마나 같잖은 계몽주의로 비쳤을지. 타인의 변화를 바라기 전에 내 자신이 맞춰놓은 기준으로 변화를 강요한 건 아닌지. 그 기준을 일방적으로 배설하고 만 것은 아닌지. 기다리기 전에, 그것으로 끝났다, 미리 결론을 내버린 건 아닌지. 서른이 넘은 사람들이 몸으로 익혀온 것들을 바꾸기란 얼마나 어려운지.
나는 섣불렀다. 그리고 겸허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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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사유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박기원 (pageone(페이지원),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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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로 구입한 헤라 옴므 리프레시 로션


선물로 구입한 헤라 옴므 리프레시 로션.
롯데닷컴에서 쿠폰 할인 받아 저렴하게 구입.
배송 시 선물로 줄 거라 선물포장을 요청했고 샘플 요구를 했다.
당연 샘플은 남성용으로 올 줄 알고 있었건만...
선 데일리,선 레포츠, 아쿠아볼릭 라인(2가지) 크림.. 총 4개의 샘플지.
(샘플은 확실히 방판이 젤 좋구나~!)
남성용은 찾아볼 수도 없음.
아예 안만드는건가?
여기 화장품 남성용도 구매율이 좀 있는걸로 아는데...
이럴땐 뭐라고 해야하지?

여튼.. 오늘이 생일이로구나...
축하합니다. ^^


모비딕 (2011)


감독 박인제
출연 황정민, 진구, 김민희, 김상호

개봉전부터 기대했던 영화.
나도 음모론을 좋아하는 건가? 음모론을 좋아하는 사람이 보면 좋아하는 영화라는데...
사실을 기초로 한 허구를(?) 만든 영화라 생각 드는데...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니겠지?
사건의 큰 줄기는 괜찮아았는데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싶었는지 흐름 자체가 자연스럽지 않아 아쉬움이 느껴지는...
(인과관계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할까나? --;)
감독이 이 영화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싶었나보다.

배우들의 연기 이야기를 안할 수 없는데...
이방우 기자와 손진기 기자 역을 분한 황정민과 김상호.
정말 기자라도 된 것 같은 자연스러움. 그러나 대본의 힘이 이들의 연기에도 영향을 미쳤으니... 참으로 씁쓸하다.
(아마 이 부분은 전지적 관점에서 보는 관객의 시각이므로 영화 그 틀 안에서만 보는 거라면.. 뭐...)
진구가 맡은 캐릭터가 좀 더 설득력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살짝.
김민희가 분한 성기자는...
김민희 자체가 상당히 스타일리쉬한 사람이다보니 사회부 기자보다는 패션잡지 기자가 더 잘 어울리지 않나 하는 생각이 살짝.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아 더 아쉬운 영화.

미샤 올-어라운드 세이프 블럭 아이스 선 젤 spf27 pa++


바디용으로 구매한 아이스 선 젤.
(10일 미샤데이라 정상가보다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 이거 하나 사기 위해 미샤매장에 들렀다는..)
스프레이 타입을 찾았으나 질소충전 타입밖에 없어서 이게 제일 나을 듯 하여 이걸로 구입.
전엔 이보다 저렴한 걸로 그냥 저렴한 거 써야지 하는 생각에 샀는데 너무 퍽퍽해서 사용하기 힘들었다는...
바디용이라고 해봐야 팔만 바른다는...
로션같은 타입이라 발림성이 꽤 좋다는...
더군다나 백탁현상은 눈을 뜨고도 발견할 수 없어 더 마음에 든다는...
(이 제품이 무기자차가 아닌 유기자차라 백탁현상은 아무래도 없을 수 밖에 없지.)
펌핑방식이라 사용할 때도 깔끔하니 좋을 듯....
아이스 선이라는 이름답게 손등에 툭하니 떨어뜨리니 청량감(알코올과 멘톨 탓인가? 음...)을 느낄 수 있다.
일단 전성분에서 분홍색은 아보벤존이라고도 불리는데 유기자차 성분 중 하나이며 발암물질의 대표격 중 하나라고도 한다. ㅠㅠ

미샤 올-어라운드 세이프 블록 아이스 선 젤[SPF27 PA++]
13,800원
[전성분]
정제수,변성알코올,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알로에베라잎즙,실리카,4-메칠벤질리덴캠퍼,디카프릴릴카보네이트,부틸렌글라이콜,부틸메톡시디벤조일메탄,디메치콘,소듐폴리아크릴로일디메칠타우레이트,해수,판테놀,빙하수,하이드로제네이티드폴리데센,멘톨,멘톡시프로판디올,감국꽃추출물,녹차추출물,감나무잎추출물,갈근추출물,육계추출물,애엽추출물,오디추출물,오이추출물,생열귀나무싹추출물,연꽃추출물,트리데세스-10,토코페릴아세테이트,유칼립투스잎추출물,소듐하이드록사이드,아크릴레이트/C10-30알킬아크릴레이트크로스폴리머,브이피/헥사데센코폴리머,암모늄아크릴로일디메칠타우레이트/브이피코폴리머,디소듐이디티에이,클로페네신,메칠파라벤,프로필파라벤,향료

음주사유 (박기원 지음, 김은하 그림) 중...



- p.233 -

나이를 먹게 되면서부터 죽음을 슬퍼하는 이유가 부재와 상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란 걸 알게 되었다.
죽음 자체보다 죽음을 둘러싼 의미들을 한시적으로나마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소멸, 그 자체보다 비통하고 애절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역설적으로 삶에 대한 애정은 죽음에 대한 순수한 슬픔과 두려움, 그로부터 생겨나는 것이 아니던가?
시인 진이정의 유고에 시인 유하가 발문을 부쳤다.
살아남은 자의 몫은 죽은 자의 자취가 남긴 밭의 추억 나무를 키워가는 것이라고.
마침내 그 추억하는 자조차 사라져갈 때, 분주한 추억 나무의 생장은 잠시 숨을 고른다고 말이다.
그렇다.
이내 곧 또 다른 살아남은 자가 그를 추억하는 순간, 다시 그 나무는 그 밭에서 생장을 거듭하게 될 것이다.





동물원에 가고 싶구나... 너네들이 보고푸다.


지난 4월 찾아간 서울대공원.
너무나도 오랜만이라 많은 것들이 바뀌어 있었는데...
5월에 다시 찾기로 했는데.. 지금은 5월이 지난 6월.
얘들아, 너네 잘 지내고 있지?
보고싶구나~~~!
(동물원이 이리도 좋을 줄은...)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X-Men : First Class,2011)


감독 : 매튜 본
출연 :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케빈 베이컨, 제니퍼 로렌스, 로즈 번, 재뉴어리 존스

엑스맨 시리즈 중 프리퀄로 자비에와 매그니토의 이야기.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 음.. 실망스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감독이 이 영화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싶어한 것 같았다.
왜 그런 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했는지, 어떻게 해서 각각의 캐릭터가 발전했는지... 아무래도 선자의 입장에서 잘 보여줬겠지.
하지만 100% 설득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단점 아닌 단점이랄까?
그래도 인과관계가 명확하고 중간에 늘어지는 부분이 살짝 있었도 그냥 웃으며 넘겨줄 정도로 명확한 스토리가 있다는 것.
뭐.. 엑스맨 캐릭터들의 그 안에서만 돌고도는 능력의 무한반복이라는 말도 있긴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시원하게 볼 만 하다는...
(이전에 봤던 캐리비안의 해적은 스토리가 너무 늘어져 좀 지루했으니 말이다.)

위 포스터가 이 영화를 제일 잘 보여주고 있고 마음에 드는 포스터라는...

단순히 선과 악이라는 요소는 배제하고...
이 영화를 보신 분들 중...
미스틱을 대하는 모습을 통해 극명하게 대립된 가치관을 보여주는 두 인물,
평범한 인간 속에 평범하게 묻혀 있고 싶어하는 자비에와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이해하고 받아달라는 매그니토의
이 정 반대되는 캐릭터 중 누가 더 그의 입장이 이해가 되었는지 묻고 싶네요.







화장품의 전성분은 무시할 게 못되는구나... -ㅁ-

기초라인 중 낮에 사용하는 로션이 떨어져서 구입해야 하던 차에...
여름에 가볍게 사용하기 좋다는 수분 젤을 알게 되었고...
전성분을 보니 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일명 개기름이 흐르는 여름에는 그래도 괜찮겠지.
더군다나 저녁에 보습관리만 제대로 해주면 괜찮을 것 같아서 일단 테스트 한 번 해보자.
2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무려 100ml라는 짐승같은 대용량...
정말 막 사용하기 편하니 한 여름철 나기에는 괜찮지 않을까 해서...
외출한 김에 샵에 들러 테스트를 해보았다.
허거거거걱!!!! 이럴수가..
테스트를 위해 손등에 바르고 약 3분 가량 지나니 벌게지더니 하나 둘 씩 솓아오르는 것들...
열이 나면서 미친 듯이 밀려오는 가려움에 물티슈를 찾아 벅벅벅~ 닦아내니 그나마 좀 나아졌다는...
그래도 잠깐 사이 피붓속에 스며든 잔여물이 나의 손등을 괴롭게 만드는구나.
결국 화장실로 가 깨끗하게 닦아내니 가라앉았다는...
지금은 네가 오늘 손등에 무엇을 발랐는지 알고 있다는 듯 붉은 흔적 3덩어리... ㅠㅠ
그래 성분은 무시할 게 못되는구나...
원래 쓰던 것을 사야겠구나...

지난 달?
물세안만 하고 수분충전을 위해 사용할 미스트를 사려는 찰나에...
이땡그르르에서 30% 할인행사를 한다기에 미스트계의 진리인 AP를 무시하고
같은 회사의 다른 브랜드 제품의 미스트를 구입했더니...
허거거걱!!!
이 오일리한 느낌 우찌할겨?
전성분을 보니 caster oil이 들어가있네? 성분을 안보고 샀더니 이런 사태가...
그래 그냥 입소문만으로는 안되는구나...
그래서 이 미스트는 친구의 손으로 넘어가기 위해 대기중이라는... -ㅁ-

무슨 화장품이든 잘 맞는 피부를 가진 이들이 심히 부러운 밤이로구나... ㅠㅠ



이런 날엔....



고즈넉한 카페에서 진한 커피 그리고...


기초적인 철자는 좀 지키면 안되나? -ㅁ-

얼어버린 트위터에 책을 보다 발견한 엄청난 오타에 광분하여 분노의 트윗글을 남긴 적이 있는데...
어떤 단어에 대한 오타인고 하니...
어이없다어의없다라고 쓴 것.
그것도 책에서... 문학계의 대형출판사에서 난 오타를 보고 광분하여 분노의 트윗글을 남긴 적이 있는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보면 정말 많이 본다.
왕의 의사가 없다는 뜻의 어의없다를 올바른 표현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왜이리도 많은지...
그런데 최근에 모 쇼핑몰에서 정말 기막힌 오타를 발견한 것.
ㅋㅋㅋ
차라리 인터넷 통신체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건 뭐... --;
예를 들어 도트무늬가 도트문의로 되어 있었다라는 것!!!!
이럴 수가!!!!
문의라니... --;;;
그런데 웃긴 것은 Q&A 문의사항은 올바르게 사용했다라는 점이다.
물건에 대한 문의라는 뜻으로 문의를 붙인건가라고 생각하기에는 무늬가 들어가야 할 자리가 몽땅 문의로 되어 있다라는 것은 필히 그리 알고 썼겠다는 것이겠지?
허허... --;
문안하다라는 표현 이 후 대박인 듯.
아무리 인터넷이라고 해도 기초적인 철자법은 지켜야 하지 않겠나?
더군다나 초등생도 아니고 성인인데 말이다... ㅠㅠ
문안, 어의, 낳다 여기에 문의까지 포함해서 더 이상 이런 오타 아닌 오타는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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