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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0.19 Dolll face
- 2007.10.17 카핑 베토벤 (Copying Beethoven)
- 2007.10.14 Motorola Razr2 : Gondry's Dream
- 2007.10.06 Sony Bravia Play Doh
- 2007.10.03 시월아 사랑한데이~!
- 2007.10.01 이.런.된.장.
- 2007.09.13 즐거운 인생 1
- 2007.09.13 카운트다운 디-둘!
- 2007.09.12 카운트다운 디-셋!
- 2007.09.11 카운트다운 디-넷!
Dolll face
DOLL FACE
directed by Andrew Huang.
A machine with a doll face mimics images on television screen in search of a satisfactory visage. Doll Face presents a visual account of desires misplaced and identities fractured by our technological extension into the future.
보고나서 소름이 돋아버렸다.
카핑 베토벤 (Copying Beethoven)

감독 아그네츠카 홀란드
배우 에드 해리스 / 다이엔 크루거
소리가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던 영화 카핑 베토벤.
오랜만에 귀가 호강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원래 이 영화는 리스트에 올라와 있지 않았다가 9번 교향곡을 듣고 필히 극장 가서 봐야겠다 생각하고 보게 된 영화이다.
단순히 그 이유 하나뿐이었기에 기대치도 낮았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탄탄하냐? 그건 결코 아니다. 스토리가 탄탄하다기 보다는 시각적인 즐거움과 청각적인 만족스러움이 끝인 영화이다.
베토벤이 어떻게 해서 9번 교향곡을 완성하고 초연했을까에 대한 의문을 시작으로 안나 홀츠라는 가상 캐릭터를 만들어 이 영화는 9번 교향곡의 숨겨진 뒷 이야기를 한다.
솔직히 이 영화의 이야기는 그게 다 이기때문에 스토리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은 없다.
단지 시각적인 즐거움 그리고 톡톡하게 살아난 캐릭터, 청각적인 풍만함이 가득 채워진 영화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시각적인 즐거움이라 함은 18세기 유럽의 모습인데 아직까지도 옛 정취를 고스란히 담아낸 거리의 모습이라던가 나무바닥으로 인해 위아래가 하나인 듯 거리감을 주지 않던 아파트 풍경 그리고 돌로 이루어진 거리를 내달리는 마차의 모습 등... 유럽에 대한 또 다른 동경을 그리게 만들어준 화면이 살아있다.
너무나도 베토벤과 닮아 있는 에드 해리스의 모습은 괴팍했다던 그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스크린 밖으로 실려 나왔다. 정리 안되 헝클어진 머리나 지팡이를 들고 휙휙 휘둘던 그리고 그가 하나의 음악을 그렸던 그 장소에서도 그의 캐릭터가 고스란히 살아 숨쉬고 있어 가상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냐는 데 더 힘을 실어주고 잇다.
청각적인 풍만함은 솔직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9번 교향곡이 연주되던 그 장면은 여성감독의 섬세함으로 인해 듣지 못하는 베토벤의 어지러운 속내나 그가 가졌던 무소음의 세계 그리고 머릿속에 음악들이 춤추고 있어 그를 느끼고 있는 베토벤을 통해 공간에서 가져다 주는 음의 소리 보다는 베토벤의 머릿속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음악을 들려주는 듯 했다. 소름이 쫘악 오르다 못해 벅찬 감동에 눈물까지 슬쩍 나오더라는... (다행히도 나만 느낀 감정이 아니어서 면 팔리진 않았다. 여기 저기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왔으니...)
여튼간에...
눈이 부시도록 시각적인 효과는 없지만 웅장함이 가득 느껴지는 음악 하나만으로도 극장에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준 카핑 베토벤...
오랜만에 귀가 포식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Motorola Razr2 : Gondry's Dream
Motorola Razr2 : Gondry's Dream
Motorola commissioned visionary artist MICHEL GONDRY to create a film
based on the experience of their new RAZR2 phone.
Wow~!
출처 : http://direct.motorola.com/hellomoto/razr2/razr2makingof/
Sony Bravia Play Doh
소니 브라비아 새로운 광고.
이 광고를 찍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손떼가 묻어났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boucy ball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는...
시월아 사랑한데이~!
시월이 네가 왔다는 것을.
씁쓰레한 맛이 잔뜩 느껴지는 시월이지만...
나름 해피모드로 재시작 하려 했던 시월이...
오늘 길을 거닐며...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며...
눈에 밟히는 것들이 쏙쏙 들어오니 시월이 네가 왔다는 것을 느꼈다.
무언가 좋은 일들로만 가득하길 바라는 시월이 네가 되길 바란다.
시월아...
이번에는 우리 찐~~하게 거~~~하게 시작하자.
시월아~ 홧튕이닷!
이.런.된.장.
그래.. 이번주라고 했겠다.
이번주에 보자.
막날까지 그리 부렸으면 알아서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거까지 하나하나 확인해야 하다니.
정말 된장맞구나.
내가 모르고 있을거라 생각하나 보지?
여튼 이번주말에 보자.
10월 첫날부터 된장맞구나.. 된장할...
-ㅁ-
즐거운 인생

감독 : 이준익
출연 : 정진영 / 김윤석 / 김상호 / 장근석
감독의 이름표 하나만으로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보러 가지 않을까 싶은 영화 즐거운 인생.
감독은 영화 속에서 계속 질문한다.
당신에게 있어 즐거운 인생이란 무어냐고...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평범치 않은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즐거운 인생.
영화는 말 그대로 유쾌했다.
가볍게 즐기면서 와우~ 하면서 볼만은 했다.
장근석이라는 배우의 재발견도 했고...
하지만 100% 공감할 수 없었던 그 무언가가 아쉬움을 많이 남겨주었다.
한 가정을 꾸려나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아버지가 있다면.
반대로 와이프와 아이의 눈치를 봐가면서 살아가고 있는 아버지가 있고,
저 멀리 아이의 교육을 위해 떠나보낸 와이프와 아이들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일에 매진하고 있는 아버지도 있다.
각 캐릭터의 설정 자체에 대해서는 지극히 평범하게 느껴지는 인물들이지만...
이 인물들이 앞으로의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에 대해서는 공감이 안되더라.
그래서 그 점이 너무도 크게 아쉬움으로 남겨져 버렸다.
다르게 생각해 보면 네들 자신의 인생을 살아라 하고 이야기하는 것도 같지만 그건 말 그대로 타인의 입장에서 제 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던지는 이야기이다.
타인이 아닌 나 자신에 빗대어서도 쉽게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니 그 점이 아쉬움으로 남더라.
카메라에 담겨진 시선들이나 음악이나 모두 좋았다.
바로 이전의 영화 라디오 스타에서의 시선과 같은 느낌이 들어 더 좋았달까.
음악도 신나면서도 좋았던... 아쉬운 건 마지막 엔딩롤 처리 시 관객들로 하여금 잔잔한 여운을 남겨주려 라이브 음악에서 살짝 바뀌는데 오히려 라이브 음악이 끝까지 나왔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sk의 ttl 팅모델로 먼저 알려진 배우 장근석.
그가 이렇게 멋지게 변신할 줄이야.
황진이는 보질 않아서 어떠했는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 속에서 장근석이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가 이렇게 멋있어 질 줄이야. 와우~
어릴 때 선하고 맑게 웃던 그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약간의 고민을 짊어지고 있는 요즘 시대에서 보는 청년의 얼굴을 보여 주고 있었다.
김윤석씨야 워낙에나 얼굴이 다양한 배우라 더 이상 이를 데가 없지만...
아내와 아이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기영의 역활을 분한 정진영의 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좀 많다.
그가 맡고 있는 캐릭터는 나름(!)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만의 캐릭터가 한쪽으로 굳혀진 듯 하여 너무나도 아쉽더라.
이전의 영화 왕의 남자에서 보여주었던 연산군의 캐릭터가 여기서도 보인다고 할까?
카리스마가 있느냐 없느냐로 따진다면 당연 다르겠지만 발성 톤이나 등등이 여기서도 고스란히 보여지더라.
어쩌면 정진영이라는 이름의 고유 캐릭터를 부여했다는 점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일지도 모르나 그것을 플러스로 이용하느냐 마이너스로 이용하느냐는 순전히 배우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모습들은 플러스적인 면보다는 마이너스적인 면이 더 많아서 아쉬울 따름이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쓰다보니 영화에 대해 불만만 터뜨린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이 영화에 대한 그리고 이 영화를 만들어 간 감독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나도 컸던 것이 아닌가 싶다.
카운트다운 디-둘!

막판까지 열심히 뺑이를 치는고나~
피로가 절정에 달해있다.
눈이 빠질 것만 같아 눈동자를 받을 준비를 해야 하나 싶다.
제안을 한 안에 대해 수정사항을 요청할 때는 그 안을 충분히 검토한 후 요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여지는 것에 대해서만 만족하지 말고 왜 이렇게 했을까 에 대한 생각.
여러 생각이 아우러진 다음에 옳다구나 싶으면 요청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사항에 대해서는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략적인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까?
그런데. 보기에만 급급. 대략적인 스케치도 해보지 않고 날라오는 수정사항.
그래 수정을 해주면. 다시 처음으로...
여튼.. 이러저러 하다는 것이다.
오늘은 여기서 끝.
즐거운 인생 리뷰나 써야징~
카운트다운 디-셋!

월욜부터 늦게 퇴근하니 이번주가 계속 힘들다.
아침에 일어나 시간을 보고 깜짝 놀라 부랴부랴 출근.
언제까지 해야하지 싶으면서도 요 카운트 세는 재미로 출근.
이번에도 오전에 노는구나.
출근해서 퇴근시간까지 바쁠땐 빡세게 안바쁠땐 여유롭게 일하고 퇴근은 제때 하자가 모토다.
한마디로 퇴근을 제때 하는 사람이 일 잘하는 사람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긴 야근을 하는 사람이 일 잘하는 사람이라 추켜세운다.
이런 문화 옳지 않다.
더군다나. 지금! 이 시간! 이렇게 여유롭게 있다가 오후에 오늘까지 해주세요 라고 띡 던지면 머 하라는 건가.
이게 싫어서 여길 나간다.
이제 얼마 안남았다.
힘내자구 힘!
카운트다운 디-넷!
하루 하루를 꼽아보는 그 기분 하나만 믿고 나온다.
모 클럽에서 최근 올라온 글 중 하나가 너무나도 와닿았다.
대한항공의 새로 바뀐 승무원복 디자인에 관한 조양호 회장의 인터뷰글과 함께 올라온 글인데...
덧붙여진 글에
-
CEO 역시 자신이 디자이너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회사의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표현해 줄 디자이너를 선택하고 믿고 지원해 줄 용기만 있으면 됩니다.
-
라는 글이 너무나도 눈에 잘 들어왔다.
그만큼 요즘 처절히~? 느끼는 하나의 대목이기도 하다.
CEO가 툭하면 자기가 기획하고. 자기가 디자인하고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다.
그냥 들으면 아.. 일이 많으니깐 서로 상부상조하는 좋은 분위기라 말할 수도 있지만.
절대 아니다.
자율에 의해 일도 맡기지도 못하고. 끌어안고 사는...
자신은 비쥬얼이 약해 비쥬얼 부분을 제외한 것만 한다는데. 말이 그렇지.
UI 설계가 쉬운줄 아나? 그게 더 어려운 법인데 말이다.
여튼간에 실무자를 믿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만이 최상의 결과물이라는 커다란 착오에서 나오는 결과물이 아닌가 싶다.
여튼.. 이곳에서의 출근도장을 찍을 날도 이제 며칠 안남았다.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