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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01 센스가 가득 넘치는 그대... Google~!
- 2008.03.28 홍홍홍~
- 2008.03.22 와우~
- 2008.03.03 잠들지 않는 진주 (眠れぬ眞珠)
- 2008.02.29 [기사스크랩] '인간극장' 행복김밥 파는 가낭한 부부의 감동 러브스토리
- 2008.02.29 행복한 엠마, 행복한 돼지 그리고 남자 (Emma's Bliss, Emmas Gluck)
- 2008.02.20 Frozen Grand Central station
- 2008.02.04 굿 나잇 (The Good Night)
- 2008.02.01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 2008.01.29 속물에 관한 글에 대한 단상.
센스가 가득 넘치는 그대... Google~!
홍홍홍~
그리고 두 권의 책을 선물 받다.
두 권 모두 내 목록에 있는 책.
에세이 한 권. 소설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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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상의 낯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
할레드 호세이니의 천 개의 찬란한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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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U~!
잘 읽으마.. 캬캬캬~ ^O^
잠들지 않는 진주 (眠れぬ眞珠)
잠들지 않는 진주 (眠れぬ眞珠)
이시다 이라 저 / 박승애 역

우선 이 책이 선뜻 손에 잡히지 않았던 것은 연상연하의 진부한 사랑이라는 점이었다. 중년의 나이에 다가온 연하남과의 사랑이라는 코드는 너무나도 식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왜 구매했는지... --;) 그런 식상한 코드 덕에 이 책에 많은 점수를 줄 수는 없지만 중년의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본 섬세한 간정라인이 진하게 울려준다. 나는 아직 그 나이에 접해 보지 않아서 솔직히 주인공의 마음이 백분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사랑이라는 것을 통해서 내가 보지 못했던 여성성을 찾는 것은 너무나도 크게 와닿았다.
마흔 다섯 살. 독신. 한번의 결혼 실패. 가끔 만나 관계를 갖는 남자친구 있음. 남자친구와의 사이는 사랑이라는 것은 전혀 없는 몸만 풀어주는 관계. 난 그런 관계가 좋다. 지금 나이에 사랑이란 것도 조금은 우스운 것도 같고 그런 감정에 휘둘리기에는 나는 조금 나이가 있다. 검정색을 좋아하고 판화가로서의 자신의 삶은 그럭저럭 살만하다고 생각하는 우치다 사요코.
스물 여덟 살. 뭇 여성의 시선을 받고 있으나 사귀는 여자친구 없음. 자주 보이는 미인은 과거에 사겼던 여자친구이자 친구의 여동생일 뿐 현재는 친구로만 관계중. 우치다 사요코가 자주 가는 까페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고 있는 도쿠나가 모토키. 원래 직업은 다큐멘터리 감독.
한 여자와 한 남자가 우연히 만났다.
첫 눈에 통했다.
하지만 그와 그녀의 나이차는 무려 열 일곱. 극복할 수 있을까?
오랜만에 찾아오는 감정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한 번 잡은 그의 손을 그녀의 손을 놓고 싶지는 않다.
아마도 이러한 코드가 대부분의 연상연하 커플을 그 중에 중년의 사랑을 이야기한 소설의 대부분의 스토리라인이 아닌가 싶다. 이 책 역시 그러하지만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온 것은 중년여성이 느꼈을 법한 자신의 감정이 섬세하게 그려졌기 때문이다. 작가가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감성을 이렇게 섬세하게 그릴 수 있다라는 점이 놀랍다. 반복적인 행동과 감정표현을 통해 중년여성의 감성을 그렸던 다른 책과는 달리 잠들지 않는 진주 안에 있는 우치다 사요코는 어느 곳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또렷하게 피력했으며 거울 속에 비친 늘어진 목주름을 통해 자신을 가늠하고 숨길 줄 아는 여자였다. 솔직히 처음에는 사요코의 감정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아마도 나이들면 이러지 말아야지 하는 언젠가부터 자리 잡은 말도 안되는 편견에 사로 잡혀 그녀의 감정을 이해하려 하지도 않았고 받아들여 지지도 않았지만 점점 자신의 빛을 또렷하게 찾아가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한 여자의 모습을 발견했고 그 모습은 현재의 나와 별 다를 바 없다라는 것을 알았다. (참으로 편협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내 자신에 한숨이 나올 지경이었다.)
그의 전작들(4teen, LAST, 아름다운 아이)보다는 솔직히 부족한 감이 있지만 또 다른 감성으로 작가와 마주할 수 있었다.
p.130 -
그렇지만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그 사람이 나를 제일 잘 이해해주기 때문이라거나 가장 적당하기 때문이 아니야. 잘 모르겠지만 함께 삶을 나누고 싶다, 그 사람의 일부가 되고 싶다, 그런 마음 때문이 아니겠어?
p.314 -
바닷물의 흐름에 실려 오랜 세월 헤매고 다니다 온 조각들에게 왠지 모를 무한한 애정이 느껴져. 상처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닳고 닳았고, 원래 무슨 색이었는지 알아볼 수도 없게 바랬으면서도 기본적인 모습은 가진하고 있는 걸 보면 아, 이 녀석들, 죽기 살기로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기사스크랩] '인간극장' 행복김밥 파는 가낭한 부부의 감동 러브스토리
뉴스 : [뉴스엔] '인간극장' 행복김밥 파는 가낭한 부부의 감동 러브스토리 |
이번주 들어서 꼬박꼬박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7시 30분 KBS2에서 방영되는 인간극장 "그들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라는 프로그램이다.
솔직한 말로 살면서 안힘들때가 어디 있겠는가.
아이엄마는 아이 셋 키우면서 짜증도 나고 이렇게 살아가는 현실이 원망스럽기도 해서 바가지 한 번 긁을 법한데 방송 보면서 그녀는 내내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았다.
남편은 또 어떠한가...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열심히 살아가고 자신 보다는 아내를 더 배려하고 사랑을 표현하며 얼굴에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항상 웃는 낯으로 사람들을 대하는데 참으로 대단하다.
보면서 뭉클뭉클...
이들 부부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나중에 결혼하면 저런 남자(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그런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아갔나 하고 반문하며 반성해 본다.
뱀발 :
블로그에는 정치관련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지저분한 이야기를 내 블로그를 더럽히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 글을 쓰면서 한승수 국무총리 인준안이 국회 통과되었다는 기사를 봤다.
한 숨만 나온다.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이라네~ @ㅅ@
행복한 엠마, 행복한 돼지 그리고 남자 (Emma's Bliss, Emmas Gluck)
행복한 엠마, 행복한 돼지 그리고 남자 (Emma's Bliss, Emmas Gluck)
감독 스벤 타딕켄
출연 조디스 트라이벨 / 위르겐 포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우연히 만나 너무나도 엉뚱하게 사랑에 빠지나 남자는 알고보니 죽음을 선고받은 말기 암 환자. 그래도 죽음이 그대를 갈라놓을 때까지 사랑을 했으며 죽음이 갈라놓을 지라도 둘은 영원한 사랑을 나누거나 죽음이 그들을 갈라놓고 홀로 남겨진 여자는 평생을 그를 그리워하며 살거나 가슴 깊숙한 곳에 그를 묻어놓고 살거나 하는 것이 대부분 사랑이라는 뼈대 아래 만들어진 스토리라는데...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살짝 나의 뒷통수를 날려 주었다.
그렇다고 심각하게 사랑이란 이것이며. 행복이란 이것이며 등등 보는 이에게 가르쳐 들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냥 얘들은 정말 사랑하는 거야. 얘들은 정말 행복한거야.라고 관객에게 가볍게 말을 건네주고 있다. 해석은 보는 이의 마음.
자신이 보고 느끼는 것을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엠마의 모습은 어찌보면 복잡스러운 삶을 아주 단순하고 명쾌하게 살아가는 듯 한데 그런 그녀의 단순함은 자신의 사랑에 대해서는 저돌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자신을 둘러썬 모든 것들을 포용하고 끌어안으면서도 의연하게 사는 그 모습이 참으로 부럽게 느껴지더라.
각각 개성이 있고 다양한 캐릭터가 단순한 스토리라인을 탄탄하게 뒷받혀주고 중간중간에 들어 있는 유머러스한 소재가 이 영화를 더욱 빛내주고 있는 것 같다.
엠마가 우리에게 말한다.
행복이란 것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그냥 단순하기만한 러브스토리에 식상하다거나 너무 심각하게 몰아세워가는 러브스토리 또한 싫다는 사람들에게 적극 권해주고 싶다.
Frozen Grand Central station
뉴욕 그랜드 센트럴 역에서 있었던 플래시 몹이라는데...
정말 너무 멋지다.
포즈 잘못 취하면 뻐근해 왔을텐데...
여튼.. 대단..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래서 살짝 담아본다.
굿 나잇 (The Good Night)

굿 나잇 (The Good Night)
감독 제이크 펠트로우
출연 기네스 펠트로우 / 페넬로페 크루즈 / 마틴 프리먼 / 대니 드비토
기네스 펠트로우를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보게 된 영화 굿 나잇.
그녀의 남동생이 각본 및 감독을 하였으며 기네스 펠트로우와 페넬로페 크루즈가 시나리오를 보고 캐스팅에 응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뉴욕을 배경으로 꿈 속의 멋진 로맨스를 꿈꾸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한 때 잘나가던 밴드의 멤버였던 개리.
지금은 친구의 광고 배경음악이나 만들며 살아가고 있는 그는 언젠가는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내리라는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조금은 소심한 남자이다.
여자친구의 "I love you"라는 인삿말에 똑같이 말을 하기 보다는 "me too"라고 답함으로써 그와 그의 여자친구의 조금은 권태스러운 일상을 살아가는 그에게 어느날 찾아온 꿈 속의 여인.
꿈 속의 여인 애나.
그녀를 통해서 그는 꿈과 현실의 아슬아슬한 경계선을 오간다.
누구나 그 경계선을 오가며 꿈과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현실속의 애나를 등장시킴으로써 그 남자가 갖고 있던 헛된 욕망을 그리고 꿈 해석자 멜의 살아가는 모습은 꿈과 현실은 엄현이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영화는 머랄까 상당히 감각적이다.
현란한 볼거리를 제공해서 감각적이라기 보다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코드나 배경속이나 소품 등 하나하나가 감각적인 느낌을 준다.
현실에서 꿈으로 넘어가는 장면이나 자신이 원하는대로 꿈을 조절하기 위한 행동이나 그냥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코드로 심어놓음으로써 어쩌면 누구나 꿈꾸는 그런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나보다.
오랜만에 만난 그녀 기네스 펠트로우.
그녀는 여전했다. 여전히 아름다우며 여전히 스크린 속에 자연스럽게 묻어나와 그녀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왜 그녀의 동생이 그녀를 점찍었으며 왜 주저했는지도 알 것 같더라.
각각 배우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스크린에 녹여있어 머랄까 그냥 어떤 사람의 일상을 살짝 엿본 것만 같았다.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배우들의 연기가 이 영화를 한 층 더 돋보였다고 생각한다.
전혀 신인답지 않은 연출력과 스토리는 (머 그렇다고 100% 만족이진 않지만) 감독의 앞으로의 작품을 기대하게 만들어 주었다.
초반의 신비로웠던 분위기가 점점 늘어지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배우들의 이름만으로 나름 볼만하다고 생각된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감독 임순례
출연 문소리 / 김정은 / 김지영 / 조은지 / 엄태웅 / 민지
개봉 전 감독의 네임밸류로 볼까 생각했던 영화가 뚜껑을 열고보니 너무나도 식상한 스토리라더라.
개봉 후 한 참(?)이 지난 어느 날.
그냥 머 볼만 한 것 없나 하면서 이거나 봐야지 하고 보게 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요즘에 나오는 영화가 아닌 6~70년대에나 만들어졌을 법 한 한 편의 공익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
뻔했다. 너무나도 뻔했다.
전체적인 스토리야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고 일어서 성공했다라는 것인데 거기에 살을 어떻게 붙이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결말을 뻔히 알고 있으니 이도저도 못한 상황.
그냥.. 이렇게 될 줄 알면서도 보는 거지 싶은 영화다.
스토리가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라면 배우들의 치고받는 대사라도 좀 더 현실감있게 느껴졌으면 좋았으련만.
당신이 최고야. 너만이 할 수 있어.
허허... 너무나도 작위적인 대사에 썩소 한 방 날려주게 된다.
엄태웅과 김정은.
김정은의 연기에 익히 알고 있는 것이지만 엄태웅의 연기는 참으로 실망을 금치 못했다.
국어책을 읽는 듯한 딱딱한 대사처리.
김정은과 함께 붙여 놓으니 환상이더라.
그나마 너무나도 억척스러운 아줌마의 역할을 힘껏 발휘해 준 문소리.
기존에 나왔던 영화 캐릭터와 별반 차이는 없지만 감초역활을 톡톡히 해준 조은지.
오래전 mbc 전원일기의 복길이를 떠올리게 만들었지만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복길이를 보여준 김지영.
이들의 연기가 아니었으면 이 영화는 빛을 발하지 못할 것이다는 생각이 다 들더라.
속물에 관한 글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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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TV에서 속물이라는 단어는 사라질지도 모른다. TV가 스스로 모두에게 속물이 될 것을 권하고, 시청자들도 속물이 돼야 잘 산다고 믿는데 누가 누구에게 속물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TV가 속물이 되고, 시청자가 속물이 되고, 사회 전체가 속물이 된다. 어쩌면 차라리 속물이면서도 아닌 척하는 위선보다야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먹고 사는 것 하나로 모든 가치를 판단하는 이 속물 시대가 과연 정상적인 것인지는 모르겠다. 어쨌건 아이들에게 정직하라고 말하는 게 사치인 시대가 오고 있는 것 같다.
- 글 : 강명석 (대중문화평론가로 엔터테인먼트 웹 매거진 t 기획위원)
- 출처 : JU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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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공감하게 만드는 현실이 우울하다.
이 글에 공감하는 나 역시 속물적인 존재가 아닌가 싶다.